(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우주굴기'를 꿈꾸는 중국이 창정(長征) 11호 운반 로켓에 인공위성 4개를 한꺼번에 싣고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중국 과기일보(科技日報)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은 지난 21일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고비사막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창정 11호 야오(遙) 6로켓에 4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했다.
탑재된 4개 위성은 모두 정해진 궤도에 진입했다고 중국항천과기집단은 밝혔다.
창정 11호 로켓 프로젝트의 부 총지휘자인 진신(金?)은 "현재 이 로켓은 정확한 발사, 고정밀도 궤도 진입 등을 비롯해 질적인 문제 없이 이미 연속 6차례 발사돼 인공위성 25개를 궤도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쏘아 올린 인공위성 중 주요한 2개는 지린창광(吉林長光) 위성기술유한공사의 '지린 1호' 스펙트럼 01, 02호다.
이들은 다중분광 영상기기와 적외선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앞서 발사된 10개의 '지린 1호' 인공위성 네트워크와 함께 임업·해양·자원·환경 등의 분야에서 고객에게 원격탐지 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톈이(天儀)연구원이 자체개발한 샤오샹(瀟湘) 1호 03위성, 베이징 링중(零重) 공간기술유한공사의 링췌(靈星)-1A위성 등 실험 위성 2기도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이 창정 계열 로켓을 이용한 299번째 발사라고 소개했다.
298번째는 지난 11일 쓰촨성에 있는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통신·방송 위성 '중싱(中星)-2D'를 창정(長征) 3호 이(乙) 로켓에 실어 쏘아올린 것으로, 중국의 새해 첫 인공위성 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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