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영국 킹스턴교육지원청과 교육 교류 협약

제주도교육청-영국 킹스턴교육지원청과 교육 교류 협약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이 영국의 과정 중심 평가 교육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교류를 강화한다.

과정 중심 평가란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해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평가를 말한다. 이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형태의 지필고사를 통한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학습 과정상의 평가를 중요하게 포함해 학생의 자기성찰과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라는 특징을 가진다.
제주도교육청은 영국 런던의 킹스턴어폰탬즈왕립구지역 교육지원청과 교육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석문 교육감과 차리스 펜폴드 킹스턴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수경 주영한국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앞서 2016년 과정 중심 평가 수업에 대한 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7명의 교사를 킹스턴교육지원청에 파견했다. 지난해에는 8명의 교사를 파견했으며, 올해는 9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킹스턴교육지원청은 2014년 영국 런던의 킹스턴어폰탬즈왕립구, 리치몬드어폰탬즈왕립구, 윈저 및 메이든헤드왕립구가 공동으로 재정을 투자해 설립됐다.
이석문 교육감 등 방문단은 협약 이후 제주에서 파견된 교사들이 있는 코퍼스 크리스티 초등학교와 쿰비여자중등학교를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개선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영국 9명을 포함해 캐나다 17명, 호주 4명, 핀란드 8명, 아일랜드 5명 등 총 43명(초등교사 26명, 중등교사 17명)을 파견한다.
해외 연수를 다녀온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동아리 등을 구성해 연구 활동을 이어가며, 과정 중심 평가의 내실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고덕규 국제교육협력과장은 "우리보다 앞서 과정 중심 평가를 하는 영국의 교육제도 벤치마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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