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여자 사이클의 간판 나아름(29)이 이탈리아 여자 프로 사이클팀 '알레-치폴리니'에 입단했다.
알레-치폴리니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나아름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고 기흥인터내셔널이 22일 밝혔다. 기흥인터내셔널은 알레-치폴리니 후원사인 사이클링 웨어 브랜드 알레의 국내 수입업체다.
나아름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도로와 도로독주, 단체추발, 매디슨까지 4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한국 사이클 사상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이번 프로팀 입단으로 나아름은 아마추어 국제대회뿐만 아니라 프로 등급 사이클 팀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알레-치폴리니는 2011년 창단된 프로 사이클팀으로, 창단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톱 5에 드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기흥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나아름은 팀 웹사이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꿈꿔온 프로팀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며 "낯선 것들에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설렘과 의욕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포트투나토 라콰니티 알레-치폴리니 감독은 "나아름은 우수하고 잠재력이 큰 선수"라며 나아름 합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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