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수미 테리 선임연구위원 "신오리 기지 보고서는 공개적 논의 위한 것"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이해아 특파원 =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22일(현지시간)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건 진정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CSIS 1층 회의실에서 수미 테리 선임연구위원, 리사 콜린스 연구원과 함께 워싱턴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을 반복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석좌는 "첫 회담은 원칙에 관한 것이었다. 이번 회담에서는 광범위한 원칙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것들을 논의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협상가이지만 잘 준비해야 한다. 이번 협상은 매우 진지하고 세부적인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수미 테리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최장기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등 복잡한 국내 정치 여건에서 회담에 나서는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이라고 묘사할 뭔가를 원할 것"이라며 미국의 정치 상황이 회담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CSIS 산하의 한반도 전문 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공개된 북한의 신오리 미사일 운용기지 보고서와 관련, 연구진의 일원인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개별 미사일과 물질뿐 아니라 미사일 기지를 포함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위협이 향후 협상에서 논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서의 취지를 설명했다. 수미 테리 연구위원도 "공개적 논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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