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가득 실은 미니밴 때문에 美시카고 도심 비상령

입력 2019-01-23 08:47  

가스통 가득 실은 미니밴 때문에 美시카고 도심 비상령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 도심 주차 빌딩에서 프로판 가스통을 가득 실은 미니밴 한 대가 발견돼 인근 지역에 소개령이 내려지고 폭탄 및 방화 대응팀이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시카고 경찰은 22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 시카고 시청사 데일리센터 및 연방청사 톰슨센터 등에 인접한 한 주차 빌딩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대량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폭발물 전담반과 함께 현장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접한 빌딩들에 비상 대피령을 내리고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제한한 뒤 현장 조사를 벌였다. 연방청사에도 출입이 일시 통제됐다.
수색 결과, 주차 빌딩 4층에 프로판 가스통을 7~10개 실은 미니밴이 세워져 있었다.
일부 언론은 현장에서 가스 누출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이에 대해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미니밴 소유주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쳐 오후 12시30분경 안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니밴 소유주나 가스통의 용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시카고 교통국(CTA)은 해당 구역을 지나는 버스를 우회 운행시키고, 전철은 인근 역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도록 조치했다.
비상 상황은 약 3시간 만에 모두 종료됐다.
경찰은 오후 1시30분경 비상령을 해제하고 도로 통행을 재개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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