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1만2천㎞·핵탄두 6~10개 탑재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DF-41)이 신중국 건립 70주년 기념일에 공개될 전망이다.
2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군사전문가인 쑹중핑(宋忠平)은 중국의 최첨단 ICBM인 둥펑-41이 신중국 건립 70주년인 10월 1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둥펑-41은 길이 16.5m, 직경 2.8m, 총중량 60여t에 달하며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도로기동 발사대, 철도기동 발사대, 지표고정 발사대 등 3가지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다.
사거리가 1만2천㎞를 넘고 공격목표 오차범위가 100m에 불과한 데다가 6~10개의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쑹중핑은 "중국의 차세대 ICBM은 둥펑-5, 둥펑-31, 둥펑-41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미사일은 불과 수십 미터의 오차로 1만㎞ 이상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으며 1개 또는 여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핵무기를 선제가 아닌 역습에만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지하에 있는 중국의 전략 미사일들을 잘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중앙TV는 중국군이 지난 60여년간 무기 개량을 거치면서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와 정확도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로켓군은 최근 ICBM이 저장된 지하 벙커에서 ICBM 타격에 대한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등 ICBM 관련 실전 능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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