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사상 첫 만장일치로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뉴욕 양키스 출신의 마리아노 리베라(49)가 놀라운 사실 하나를 공개했다.
리베라는 23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9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투표인단 425명 전원에게 표를 받았다.
1936년 명예의 전당이 문을 연 이래 '만장일치'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리베라가 처음이다.
1995년 데뷔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양키스에서만 19년을 뛴 마무리 투수 리베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652개)를 남겼다.
그를 지칭하는 여러 별명 중 하나가 '샌드맨'(Sandman)이다. 리베라의 등장 음악인 록그룹 '메탈리카'의 메가 히트곡인 '엔터 샌드맨'에서 빌려온 별명이다.
메탈리카는 명예의 전당 헌액 발표 이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리베라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정작 리베라는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메탈리카의 콘서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리베라는 "메탈리카 멤버들은 모두 존경하지만 나는 콘서트에 가본 적은 없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리베라는 한술 더 떠 메탈리카의 음악은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메탈리카를 존중하지만, 한 명의 크리스천으로서 그런 부류의 음악을 듣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2013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베라의 영구결번 기념행사에 메탈리카를 초대해 환송 행사를 빛냈다.
재미있는 사실은 리베라가 오랫동안 '엔터 샌드맨'을 부른 가수가 누구였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또 메탈리카 멤버들은 실제로는 대부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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