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공 걷어찬 '괴물 신인' 돈치치, 벌금 1천1백만원 징계

입력 2019-01-23 11:55  

경기 도중 공 걷어찬 '괴물 신인' 돈치치, 벌금 1천1백만원 징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괴물 신인' 루카 돈치치가(20) 벌금 1만 달러(약 1천 1백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NBA 경기위원회 부위원장 키키 밴더웨이는 23일(한국시간) "게임 중 공을 발로 찬 돈치치에게 벌금 1만 달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돈치치는 20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쿼터 도중 림을 통과한 공을 오른발로 걷어찼다.
공은 높이 솟아올라 관중석 쪽으로 향했고 심판은 돈치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창피한 듯 머리에 수건을 감싼 채 경기장을 떠난 돈치치는 코트 밖에서 팀의 99-111 패배를 지켜봤다.
경기 후 돈치치는 "그 경기는 내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며 "너무 답답했다"고 당시 기분을 밝혔다.
이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25득점·5리바운드·5 어시스트 이상을 기록 중이던 돈치치는 인디애나의 치밀한 도움 수비에 고전하며 8득점으로 부진했다.
댈러스의 릭 칼라일 감독은 "(돈치치가) 많이 답답했을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도 그런 날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며 젊은 에이스의 분발을 주문했다.
올 시즌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댈러스에 지명된 돈치치는 시즌 중반인 지금까지 경기당 평균 20점에 6.8 리바운드, 5.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데뷔 첫해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돈치치에게 댈러스 팬들은 '할렐루카'('할렐루야'와 '루카'를 섞은 말)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애정을 쏟고 있다.
칼라일 감독 또한 "우리는 돈치치가 필요하다. 그런 선수를 잃을 수는 없다."며 돈치치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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