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채용합니다"…日 업체, 재무·벤처인력 모집

"65세 이상 채용합니다"…日 업체, 재무·벤처인력 모집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한 기업이 '65세 이상 고용' 제도를 도입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23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인력파견업체인 파소나그룹은 65세 이상 퇴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엘더 샤인'이란 새로운 채용 제도를 만들었다.
엘더(elder)는 어르신이라는 뜻이고, 빛난다는 의미인 '샤인'(Shine)은 '사원'(社員)의 일본어 발음이기도 하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선 정년 후 고용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대개의 경우 65세 미만이 대상이어서 이번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3일부터 80명 정도를 모집해 4월 1일부터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영업이나 재무 같은 전문가형 업무와 벤처 및 지역사회 활성화 업무 등 3개다.
1년 단위의 계약 사원 형태로 뽑지만 고용 연장에 관한 제한이 없어 사실상 건강만 좋으면 계속 일할 수 있다.
급여는 업무 내용이나 실제 근무일 등을 기준으로 지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정규사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난부 야스유키 사장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한 동안에는 일하고 싶어하는 어르신이 많다"며 "다른 회사에도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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