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국학원·역사박물관 등 문화인프라 구축
상무시민공원·무등경기장·빛그린산단 등에 생활체육시설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대에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광주문화마을'이 조성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선 7기 문화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는 문화전당 주변에 문화·예술·역사 자원을 활용한 도심 도보 관광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근·현대 건축물, 전통가옥, 노후주택을 활용해 문화관광 거점 및 예술인 창작 공간으로 만든다.
젊은이들의 거리인 충장로 일대에는 광주 출신 아이돌 가수의 핸드프린팅, 풋 프린팅, 포토존 등을 설치해 K-POP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전일빌딩은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흔적을 원형 보존해 민주주의 기념·체험공간으로 활용한다.
고속도로 진입로, 광주역·광주송정역 광장 등 광주 주요 관문에는 광주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문화마당을 마련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광주만의 문학 이야기를 담은 광주 문학관을 2022년까지 북구 시화 문화마을에 조성할 예정이다.
국립 국학원, 역사박물관, 호남 의병 기념관을 건립해 광주의 역사를 소개하고 전시 및 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립도서관이 없는 서구와 광산구에 시립도서관을 건립, '1자치구 1시립도서관 시대'를 연다.
기업과 예술인 간 자매결연을 통한 문화 메세나 운동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첨단실감 콘텐츠제작 클러스터 조성,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유치, 문화콘텐츠 기업 유치 등 문화산업 육성에도 노력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을 신축하고 면세점과 특급호텔을 유치해 마이스(MICE) 산업 기반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민자 유치를 통해 테마시설, 숙박시설, 골프장, 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본격화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효과가 지속하도록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훈련시설을 갖춘 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하고 마스터스 수영대회 창설, 스포츠대회 기념관 건립, 수영대회 타임캡슐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상무시민공원에 체육센터, 빛그린·평동산단에는 개방형 체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옛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홈구장으로 사용한 무등경기장은 아마추어 야구장, 암벽 등반장, 조깅트랙 등을 갖춘 생활체육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월드컵보조경기장은 관람석 1만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으로 조성한다.
이 시장은 "문화를 일자리와 상품·브랜드·산업으로 연결해 광주 미래를 견인하는 경제 엔진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발표한 문화정책이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와 시민들이 향유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실태 점검과 평가를 통해 지속해서 보완·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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