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국내 선수 최초로 11점-10리바운드-10스틸 대기록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개인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혼혈선수 김한별을 앞세워 난적 부천 KEB하나은행을 대파했다.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EB하나은행과 홈경기에서 77-61로 승리했다.
3위 삼성생명은 2연승을 거둬 4위 KEB하나은행과 승차를 3.5경기 차로 벌렸다.
김한별은 11득점 13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스틸을 포함해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국내 선수 최초다.
김한별의 경기였다.
김한별은 경기 시작 4초 만에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대기록 작성을 시작했다.
그는 1쿼터 6분여를 남기고 두 번째 스틸을 기록했다.
공격에도 힘을 실었다. 1쿼터에만 4득점 4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한별은 2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스틸 3개를 기록하며 전반전에만 5개의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김한별의 '스틸쇼'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그는 3쿼터에 스틸 3개를 보태 팀 분위기를 띄웠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59-39, 20점 차로 도망갔다. 김한별은 4쿼터를 앞두고 트리플더블에 스틸 단 2개만 남겨뒀다.
김한별은 기록을 의식한 듯 마지막 쿼터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가로채기를 시도했다.
그는 경기 종료 7분 40초를 남기고 9번째 스틸을 기록했고, 경기 종료 6분 36초 전 10번째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트리플더블은 생각하지 못했다. 디펜스를 강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선 코치가 긴 팔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수비하라고 조언을 해줬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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