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 본사 이천에 조성돼야"

입력 2019-01-24 11:00  

이천시장 "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 본사 이천에 조성돼야"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길…공장증설 위해 수정법 개정해야"

(이천=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엄태준 경기도 이천시장은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에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본사와 연구인력이 밀집한 이천에 반도체 특화클러스터가 조성돼야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추가로 이천에 공장을 짓고 싶어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이천 전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공장 증설이 불가능하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장 증설이 가능한 만큼 시행령이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법령 아래에서 이천 공장 증설이 어려워 SK하이닉스가 용인, 청주, 구미를 쳐다본다고 엄 시장은 설명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민과 함께 36년간 지켜온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천에 조성할 수 있도록 '이천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시민연대'와 함께 중앙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에는 이천시민포럼, 이천YMCA, 이천기업인연합회, 이천소상공인연합회 등 이천지역 7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는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업무보고에서 밝힌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에 포함된 것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12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물론 부품, 소재, 장비업체까지 입주하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SK하이닉스가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으며 이천을 포함해 경기 용인, 충북 청주, 경북 구미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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