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한국과 캐나다의 지난해 교역량(수출+수입)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한 첫해인 2015년에 비해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캐나다 간 교역량은 115억달러였다. 양국 FTA 발효 1년 차인 2015년과 비교하면 34%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 세계 교역량이 18% 늘어난 점에 비교하면 양국 FTA가 교역량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양국 교역 중 한국의 수출은 46억달러에서 57억달러로 24%, 수입은 40억달러에서 58억달러로 45%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캐나다로 자동차와 관련 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을 주로 수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분품은 캐나다 수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2018년 자동차 수출 규모는 23억 달러로 2015년(20억달러)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우리나라 수출 승용차에 부과하는 관세는 양국 FTA에 따라 낮아지다가 2017년 완전히 폐지됐다.
캐나다로부터 수입한 물품은 유연탄, 구리광 등 광물·원자재와 랍스터 등 수산물이 대다수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 수출입 기업이 FTA를 더욱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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