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11개 시민운동단체가 연대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24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촉구했다.
연대는 "거가대교 통행료 산정은 근본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연대에 따르면 2013년 수익보전 방식이 '최소수입보장'에서 '비용보전'으로 바뀌면서 부산시와 경남도 비용부담은 줄었지만 10년 단위로 1천원씩 통행료를 인상하는 사항이 새 협약서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2020년 소형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1만원에서 1만1천원으로 오르게 된다.
지자체 부담은 줄어도 이용객 부담은 더 늘어나는 것이다.
연대는 전국 민자 도로 어디에도 없는 전체 운영 기간 40년간 통행료 징수 기간을 산정한 데 이어 민간사업자가 투자비 9천996억원의 약 10배에 달하는 운영수익 8조6천원을 징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승용차 통행료 1만원에서 5천원으로 인하, 정확한 사업비 산출을 위한 총사업비 실사, 제3자법인 설립을 통한 재협상, 통행료 수입 실사와 교통 탄력도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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