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에게 시금치 전달…서울시, 직영 상생상회 입점·급식센터 납품 등 모색
(남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전국 대표 시금치 주산지인 경남 남해군이 기온상승과 작황 호조에 따른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한 시금치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에서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남해군은 전날 서울시청을 방문해 교류와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장충남 군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지역 시금치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시금치를 직접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남해군 관계자는 "(장 군수는) 시금치가 풍작이라 수확 기쁨에 행복해야 할 농가들이 오히려 근심이 크다. 판매촉진을 통해 시금치 재배 농가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시장은 "농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나서는 것이 서울시의 당연한 의무로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시는 시금치 소비촉진을 위해 시가 직접 운영하는 상생상회 입점,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 일대 직거래장터 운영, 공공급식센터 납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남해군에 전했다.
두 지자체는 이날 귀농·귀촌 사업 연계, 외국인 관광객 남해 관광버스, 남해∼여수 간 영호남을 잇는 해저터널 사업 추진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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