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섬모운동 촉진, 이물질 배출 탁월…해조류 관심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최근 극심한 미세먼지가 건강에 위협적인 요인이 되면서 미세먼지 배출에 탁월한 해조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완도군은 미세먼지를 코로 흡입하면 배출에 무려 일주일 이상 걸리고 입으로 흡입하면 48시간이 지나 체외로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 미역, 다시마, 매생이 등 해조류를 섭취하면 끈적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한다.
기관지의 건조함도 방지하고 섬모운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해조류 효능이 알려지면서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해조류와 해조류를 원료로 한 식품 판매가 날로 늘고 있다고 군은 전했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내 업체에서 생산하는 해조류 제품으로 김은 구이 돌김, 자반 볶음 등 24종이 유통되고 있다.
미역은 미역 해조 국수 등 8종, 다시마는 밥 다시마, 다시마장아찌 등 15종이 있다.
이외에도 톳 13종, 매생이 2종 등 총 62종이다.
소비자들이 해조류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위생적으로 포장해 판매 중이다.
완도 해조류 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한 업체는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간편식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특히 해조류가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해조류 관련 제품을 완도타워와 해조류센터 전시장에 비치해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해양치유 식품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국내 판촉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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