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면서 페미니즘 희곡의 원형으로 꼽히는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 그 15년 뒤 이야기가 펼쳐진다.
LG아트센터는 4월 10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의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의 '인형의 집 파트 2'를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인형의 집'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던 노라가 15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2017년 발표된 '인형의 집 파트2'는 '토니 어워드'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상영된 연극으로 선정될 정도로 인기도 높았다.
국내 무대에는 서이숙, 우미화, 손종학, 박호산 등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베테랑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주인공 '노라'역은 2004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이자 지난해 연극 '엘렉트라'에서 압도적 연기를 선보인 서이숙과 베테랑 연극배우이자 최근 'SKY 캐슬'에서 '도훈 엄마' 역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우미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연극 '하이젠버그', '비너스 인 퍼',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서 배우들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기를 끌어낸 김민정이 연출가로 함께한다.
문을 닫고 나간 것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었음을 이후에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은 또 다른 세상임을 통렬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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