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SRF발전소 연료방식 4가지 안 제시

입력 2019-01-24 14:55  

나주혁신도시 SRF발전소 연료방식 4가지 안 제시
난방공사 "100% 고형폐기물 사용"…시민대책위 "100% 천연가스 사용"

(나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의 가동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가 열려 4가지 연료 사용 방안이 제시됐다.


24일 전남도에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전날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나주 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연료 사용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부, 전남도, 나주시와 사회단체, 검증단 위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1안은 100%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로 만든 SRF 연료로 발전소 가동, 2안은 6개월만 SRF 발전 가동후 LNG 연료로 전환, 3안은 전남에서 들어온 SRF 연료를 2개월만 사용한 뒤 LNG 사용, 4안은 SRF 발전소를 폐쇄하고 LNG 사용하는 방안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발전소 연료를 SRF로 100% 사용하는 1안을 제시했으며 시민대책위는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4안을 제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안별 장·단점과 비용 증감 등 경제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LNG만 사용할 경우 적자 손실을 어떻게 보전할지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난방공사와 시민대책위는 각각의 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2월 13일 오전 10시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전남지사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시설은 나주 혁신도시 아파트와 공공기관 및 건물 등에 온수를 공급하기 위해 2017년 9월 준공됐다.
전남의 3개 권역인 목포·신안권, 순천·구례권, 나주·화순권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쓰레기를 연료로 활용해 열병합발전시설을 가동하는데 시험가동 중 광주에서 발생한 생활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발전소 가동을 반대하고 나섰다.
범대위 등 지역주민들은 타 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 반입에 반대한다는 집단민원을 제기해 현재까지 발전소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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