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높은 도덕성과 공적자세 가져야…진실·절실·성실"
김수현 靑정책실장·조명균 통일장관, 정책 설명하며 상황 공유
(서울·고양=연합뉴스) 김남권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230여명의 지역위원장은 워크숍에 참석해 결속을 다지는 한편 문재인정부 집권 3년 차의 국정 과제·운영 상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도 다졌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평화와 경제가 함께 꽃피는 올해를 잘 준비해야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얘기를 들어보니 북미 정상회담이 상당히 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2월 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할 가능성이 아주 커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30분간 비공개 강연했다.
이 대표는 강연에서 민주당이 전국정당, 플랫폼정당, 현장중심 민생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참석자 모두에게 정치인으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함께 공적 자세를 당부하며 '진실·절실·성실'이라는 3개 키워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은 '2019년 민주당 전략기조와 대응방안'을 발표하면서 최근 여론과 민심 동향을 공유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당정청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통해 민생안정과 평화정착을 이끌어 당의 역동성과 소통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2020년 총선 승리와 2022년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구축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주민 현대화추진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분야별 책임위원들은 '민주당의 비전과 현대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약 50분간 릴레이 발표를 했다.
이들은 홍보강화(권칠승 의원), 교육 강화(황희 의원), 온오프라인 네트워크(김현 제3사무부총장), 플랫폼 구축(김영호 의원)이라는 4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문재인정부 경제·사회정책)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한반도 관련 정책)이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김 실장은 우선 대내외적 경제 여건과 공약 이행 사항을 진단한 뒤 일자리 안정과 최저임금 갈등 해소, 카드수수료 인하와 자영업 종합 지원방안, 전월세 안정과 부동산 대책 등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문재인정부의 구체적 성과와 올해 경제 전략을 공유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이 설명했다.
조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에서부터 4·27 판문점선언, 6·12 북미 정상회담, 9·19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진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군사적 긴장완화, 이산가족상봉,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철도·도로 착공식 등 구체적 성과를 거론하며 '평화가 경제'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장들은 만찬 후 조별 분임토론을 하고 지역위원회 우수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워크숍 둘째 날인 25일에는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kong79@yna.co.kr, so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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