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에서 신축공사 중이던 무허가 건물이 붕괴해 6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여전히 잔해에 깔린 상태라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루그람의 울라와스 마을에서 공사 중이던 4층짜리 건물이 무너졌다.
구조 당국은 "잔해 더미에서 6구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한두 명이 더 잔해에 깔린 것으로 보이며 구조대가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PTI통신은 전했다.
앞서 힌두스탄타임스 등 일부 현지 언론은 잔해에 갇힌 이의 수가 20명 이상이라고 추산했으나 실제 사상자 수는 그보다 훨씬 적은 8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전체 건물 공사는 거의 끝난 상태로 4층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피해자들은 이미 건물에 들어와 살던 거주민과 공사 인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붕괴 이유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은 건물 공사가 당국의 허가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당국 관계자는 "구조 작업과 함께 건물주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부실 또는 불법 공사가 많아 건물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7월에도 뉴델리 인근 가지아바드에서 5층짜리 건물이 신축 중에 무너져 인부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같은 달 남부 첸나이 주에서도 4층짜리 병원 창고 건물이 공사 도중 무너져 인부 1명이 사망하고 29명 이상이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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