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외교2차관 "신남방정책 이행 차원 중요 사업"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 사업을 통해 2017년 2월 설립된 미얀마의 국책연구기관인 '미얀마개발연구원'(MDI) 단독청사 착공식이 24일 열렸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이상화 주미얀마대사,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장, 소윈 미얀마 기획재정부장관, 딴민 상무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착공식 축사에서 2012년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개시된 MDI 설립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단독청사 착공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를 위한 한국 정부의 신남방전략 이행 차원에서 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성공적 운영을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MDI는 한국의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모델로 해서 KOICA와 KDI 간 협업을 통해 설립됐다.
KOICA의 'MDI 설립 사업'은 2014∼2019년 224억원을 들여 마스터플랜 수립, 단독청사 건물 건축, 기자재 지원, 역량 강화 연수, 공동연구, 운영·관리 지원 등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MDI는 현재 '미얀마 지속가능개발계획', '개발원조정책' 등 정부의 주요 국가개발 정책을 수립·이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단독청사 건립을 통해 MDI가 향후 명실상부한 미얀마의 대표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함으로써 상생·번영을 위한 신남방정책의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차관은 착공식 참석 계기에 쪼틴 국제협력부 장관, 소윈 장관 등 미얀마 측 고위 인사들과 면담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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