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가 3·1운동 100년을 맞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간송미술관에서 3월 말까지 열리는 간송특별展 '대한콜랙숀'에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했다.
영화 '당신의 부탁', '시간이탈자' 등에서 열연한 임수정과 '비정상회담' 출신 미국인 마크 테토는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물을 설명하는 음성서비스를 녹음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간송 전형필 선생이 많은 국보와 보물을 수집하기까지 긴박했던 이야기들과 보성학교를 인수해 민족교육에 힘쓴 일화들로 꾸며진 이번 전시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한다.
임수정은 "이번 전시회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기쁘다. 관람객들이 전시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크 테토는 "한국 문화에 심취한 제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 많은 외국인이 '대한콜렉숀'을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대한콜렉션'은 13세기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 18세기의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294호) 등 국보 6점과 보물 6점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간송미술관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전시를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임수정의 한국어 설명과 마크 테토의 영어 설명을 사전에 녹음해 음성서비스로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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