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신안군은 신안의 선박제조 기능장인 `조선장' 전수관 조성을 위해 지방무형문화재(제50호) 조선장 조일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56년간 한국 고유 선박인 `전통한선' 제작의 한길을 걸어온 조일옥 조선장의 제작기술을 널리 알리고 신안의 전통선박 복원 및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군과 조일옥 조선장은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 일원에 '신안조선장 전수교육관'을 조성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조 조선장은 소장한 전통한선 모형을 비롯해 관련 도구 및 자료 등을 기증하기로 했다.
군은 전수관 내에 기증작품을 전시하는 상설 전시실과 공방작업실, 교육장 등을 조성한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전통한선에 대한 홍보와 조선기술의 체계적인 전승기반 구축을 하고 전남 전통해양문화 복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신안의 전통선박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조선장은 "신안 흑산면 가거도를 중심으로 전승된 가거도배 조선(배무이)기술은 가거도 주민의 생업인 어로활동과 함께 연근해를 왕래하는 화물선의 기능도 수행하는 등 서남해 도서지역 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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