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참여 포함하면 413만명…평균 5.8회 활동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지난해 서울시민 71만명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작년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실인원)은 71만2천498명으로 작년 68만8천909명보다 3.4% 늘었다. 5년 전인 2013년(39만3천291명)과 비교하면 81.2% 증가한 수치다.
중복 참여를 반영한 연인원은 413만5천313명으로 작년(394만2천378명)보다 4.9%, 2013년(280만1천933명)보다 47.6% 증가했다. 한 명당 평균 5.8회 참여한 셈이다.
이는 행정안전부 '1365' 자원봉사 포털에 등록된 통계를 바탕으로 한 수치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종교 분야, 비공식 활동을 고려하면 더 많은 시민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한 분야는 활동 보조, 아동지원, 급식 지원 등 '시설봉사'다. 지난해 전체 봉사자의 19.3%인 79만7천687명이 시설봉사에 참여했다.
이어 ▲ 문화행사(12.1%) ▲ 행정보조(8.5%) ▲ 안전방범(8.3%) ▲ 교육(7.5%) 순이었다.
시설봉사 분야 비중은 환경보호·안전방범과 함께 5년간 점차 줄고 있다. 반면 인권공익, 멘토링, 교육 등은 증가했다.
서울시는 "자원봉사 수요가 기존의 시설 중심·서비스 제공형에서 문제해결형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14∼19세가 34.7%(143만5천375명)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65만3천908명(15.8%)으로 뒤를 이었다.
1인당 활동 횟수는 70대 이상 33.2회, 60대 24.4회, 50대 15.1회 순으로 중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30대 이하에서 평균 4.2회로 낮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동 단위 자원봉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자원봉사자의 시간과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마을 단위의 '타임뱅크'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시는 아울러 청년의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전문 프로보노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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