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T코리아 위상, 도전에 직면…고도화·다변화 필요"

입력 2019-01-25 10:58   수정 2019-01-25 11:19

정부 "IT코리아 위상, 도전에 직면…고도화·다변화 필요"
"내달 美정부 자동차 232조 보고서 발표…대응방안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정부가 ICT 수출감소 등으로 'IT코리아' 위상이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ICT(정보통신기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도화 전략을 마련한다.
다음 달 미국 정부의 자동차 232조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정부는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해 우리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대응방안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 회의를 열고, ICT산업 고도화 및 확산전략과 금융소비자 공공정보의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ICT 산업은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인데 최근에는 ICT 수출감소와 반도체 편중,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약진 등으로 IT코리아 위상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휴대전화, 반도체 등 경쟁력을 갖춘 주력산업은 더욱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의 ICT 산업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ICT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ICT산업 고도화 및 확산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업의 스마트화, 혁신적인 서비스창출 등 융합신산업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 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경기둔화, 반도체 업황 우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내다봤다.
2월에(법정 시한 2월 17일) 미 정부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자동차 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부는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 등에 우리 의견을 전달해 나가는 한편, 미국 측이 제시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도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부문이 보유한 정보를 금융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 신용평가체계 고도화, 마이데이터 제도화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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