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화장품 스타트업 미미박스는 존슨앤드존슨 계열 벤처 캐피털(JJDC)로부터 3천500만 달러(약 395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에서 시가총액 기준 8위인 기업으로 제약, 메디컬, 화장품, 소비재 등 사업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분을 투자하는 JJDC 벤처 캐피털을 포함해 JJ이노베이션, J랩스 등과 같은 투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투자는 미미박스가 유치한 첫 번째 전략적 투자다. JJDC는 미미박스가 데이터 기반 고객 중심 사고를 통해 기존 뷰티 산업에 혁신을 가져온 점을 주목했다고 미미박스는 전했다.
양사는 존슨앤드존슨의 글로벌 사업 역량·연구개발 기술, 미미박스의 소비자 인사이트와 빠른 실행 능력을 접목해 다양한 방면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탐색해나갈 예정이다.
2014년 미국의 대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육성 프로그램을 최우수 졸업한 미미박스는 이번 JJDC의 투자로 현재까지 1억9천 달러(약 2천148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기록했다.
JJDC 이외에 포메이션 그룹, 굿워터 캐피털, 알토스벤처스 등이 미미박스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뷰티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미박스는 현재 미국, 중국,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있으며 카자, 아이듀케어, 누니, 포니이펙트, 샤인이지글램 등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하형석 대표는 "미미박스가 혁신과 연구개발(R&D)에 더욱 집중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다가가는 데 이번 투자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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