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구글 딥마인드가 만들어 낸 인공지능(AI)이 바둑에 이어 PC 게임에서도 인간을 꺾었다.
딥마인드는 25일 블리자드의 게임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도록 제작된 AI '알파스타'와 프로게이머 간의 경기 결과를 공개했다.
프로토스를 주종족으로 하는 알파스타는 프로게이머와 총 11경기를 벌여 10승 1패를 거뒀다.
역시 프로토스를 선택해 유일하게 1승을 거둔 프로게이머 '마나'는 "알파스타가 예상외로 매우 사람처럼 플레이해서 놀랐다"며 "게임마다 다른 전략을 쓰는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딥마인드는 알파스타의 훈련을 위해 여러 대의 기계가 서로 대결하게 하는 방식을 썼다. 14일 동안의 훈련은 실시간 플레이 기준으로는 약 200년 분량에 해당한다고 딥마인드는 설명했다.
답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는 단지 조금 복잡한 게임일 뿐이지만, 알파스타에 적용된 기술은 다른 문제를 푸는데 응용될 수도 있다"며 "훈련 방법 또한 안전하고 강력한 AI를 연구하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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