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적 불평등·스타트업처럼 혁신하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뉴파워 : 새로운 권력의 탄생 = 제러미 하이먼즈·헨리 팀스 지음. 홍지수 옮김.
권력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저자들에 따르면 초연결된 대중이 만들어낸 '신권력'이 부상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우버와 같은 거대 플랫폼의 부상, 미투 운동, 아이스버킷 챌린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새로운 사회 현상의 배경으로 신권력의 부상이 작용한다.
구권력은 관리, 통제, 폐쇄 등 단어로 정의된다. 소수 기득권이 주도하고 상명하달한다.
그러나 신권력은 참여, 협력, 공유를 키워드로 투명성, 개방성, 수평적 힘을 중요시한다는 점이 다르다.
저자는 새로운 권력이 지배할 세상에서 개인과 기업 등이 어떻게 변화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안내한다.
비즈니스북스. 456쪽. 1만8천원.
▲ 정말 하고 싶은데 너무 하기 싫어 = 로먼 겔페린 지음. 황금진 옮김.
심리학자인 저자는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동인이 바로 '본능'이라고 말한다.
결과를 향한 목표나 의지가 우리의 행동을 좌우한다고 우리는 믿지만, 사실은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를 피하려는 '쾌락 본능'이 우리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본능을 목표에 적합하게 활용하면 애쓰지 않아도 우리 몸이 목표를 향해 간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억지로 하지 말라. 몸이 원하도록 만들어라."
역경을 이겨내고 성실함과 투지로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 큰 힘을 안 들이고 항상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 우리는 전자가 더 멋지고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자는 "몸의 욕구를 잘만 활용하면 의지력과 정신력에 기대지 않고도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양북스. 248쪽. 1만3천원.
▲ 지구적 불평등 = 로버트 J. 홀튼 지음. 나익주 옮김.
같이 못 사는 건 괜찮아도 나만 못 사는 건 못 참는다는 말이 있다. 가난한 것보다 불평등에 더 분노한다는 얘기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지구적 불평등' 원인은 복합적인 만큼 단일한 치유책도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불평등을 경제적 측면, 즉 부와 소득 집중 문제에만 치중해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한다.
건강, 교육, 젠더, 인종, 종족 등을 모두 고려하는 종합적 접근을 통해 불평등 문제에 접근해야 제대로 된 해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한울앰플러스. 360쪽. 3만6천원.
▲ 스타트업처럼 혁신하라 = 에릭 리스 지음. 김원호 옮김.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처음엔 스타트업이었다. 우리 모두 걷지도 못하는 아기였던 것처럼.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관료주의, 사내 정치 등의 문제는 모든 대기업이 고민하는 문제다. 스타트업의 기민함과 효율성, 대기업의 규모 경제를 한꺼번에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창업가 정신' 회복을 통해 '제2의 창업'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혁신을 통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인사이트. 460쪽. 2만2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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