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공동 48위로 컷 통과…배상문·김시우는 6타 차 공동 6위(종합)

입력 2019-01-26 12:24  

우즈, 공동 48위로 컷 통과…배상문·김시우는 6타 차 공동 6위(종합)
배상문·김시우, 매킬로이와 3라운드 동반 플레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대회에서 1타 차로 힘겹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7천2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2타씩 줄인 우즈는 4언더파 140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번 대회는 3언더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 우즈는 1타 차로 컷을 통과해 남은 3, 4라운드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15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인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11타 차이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북코스와 남코스(파72·7천698야드)에서 번갈아 치른 뒤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1라운드를 까다로운 남코스에서 치른 우즈는 이날 비교적 수월한 북코스에서 타수 줄이기에 도전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0번 홀(파5)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그러나 17번 홀(파5) 버디의 상승세가 18번 홀(파4) 더블보기에 가로막혔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벙커로 들어갔는데 벙커 턱 가까운 곳에 공이 놓였다.
우즈의 벙커샷은 그린에 닿지 못했고, 약 5m 정도 보기 퍼트마저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한꺼번에 2타를 잃었다.
우즈는 3번 홀(파3)에서 5m 이상 거리 버디 퍼트를 넣었고, 4번 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커트 라인 안쪽으로 재진입했다.
대회 장소인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8번이나 정상에 오른 곳이지만 2013년 이 대회 우승 이후로는 지난해 공동 2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50%(7/14), 그린 적중률 72.2%(13/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29개였다.
우즈는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았지만 홀을 아쉽게 비껴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런 것만 잘 들어갔다면 5, 6타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티샷이나 아이언샷은 좀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현재 좋은 퍼트 감각을 유지한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15언더파의 로즈가 단독 선두인 가운데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배상문(33)과 김시우(24)는 나란히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도 바라보게 됐다.
둘 다 남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가운데 배상문이 5언더파, 김시우는 4언더파를 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북코스에서 2라운드를 진행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번 홀(파5)과 16번 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7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9위로 도약했다.
배상문과 김시우, 매킬로이는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이게 됐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단독 1위였던 욘 람(스페인)은 이날 남코스에서 이븐파를 기록, 공동 3위로 주춤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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