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인제빙어축제 팡파르…첫날부터 '인산인해' 흥행몰이 나서(종합)

입력 2019-01-26 18:41  

2019 인제빙어축제 팡파르…첫날부터 '인산인해' 흥행몰이 나서(종합)
대한민국 '원조 겨울축제' 내달 3일까지 빙하시대 얼음 천국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은빛 호수의 요정이 사는 빙어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대한민국 '원조 겨울축제' 제19회 인제 빙어축제가 26일 막을 올렸다.



'대자연이 만든 겨울 테마파크'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의 주 무대는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이다.
'빙하시대 얼음 천국'으로 변한 소양강 상류의 광활한 얼음 벌판은 개막 첫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강태공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축제 관광객을 위한 대형 주차장도 온종일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부활한 원조 겨울축제의 흥행을 예고했다.
개막 첫날에만 2만2천450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은빛 요정 빙어 낚시 삼매경에 빠진 어린 강태공들은 얼음 구멍에 얼굴을 파묻고 입질을 기다렸다.
기다린 끝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 선물하는 성취감과 쾌감에 관광객들은 한겨울 추위도 잊었다.



낚싯대 주위를 맴도는 빙어가 잡힐 듯하면서도 번번이 피해 달아나자 아쉬움의 탄성도 자아냈다.
짜릿한 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한 움큼씩 직접 낚아 올린 빙어를 즉석 튀김으로 입맛도 즐겼다.
대자연 속에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빙어 얼음 낚시터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장발의 DJ가 운영하는 청춘다방은 얼음낚시로 온몸이 얼어붙은 관광객들에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쉼터와 함께 옛 추억의 낭만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줄지어 선 푸드트럭에서 풍기는 음식 냄새에 끌린 관광객들은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축제를 오감으로 즐겼다.



서울 금천구에서 초등학생 딸과 함께 온 최민섭(39)씨는 "딸이 계속 눈썰매 타러 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빙어를 많이 낚지는 못했다"며 "맑은 공기 속에서 아이와 좋은 겨울 추억을 쌓아 기쁘다"고 말했다.
빙어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광활한 얼음 벌판 위에서 즐기는 얼음 썰매와 낭만 쉼터, 두메산골 등 다양한 체험장은 흥을 더했다.
눈 놀이장에서는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을 타는 어린이들로 붐볐고, 대형 눈조각 앞에서는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겨울 추억을 남겼다.
산촌 문화와 멋, 흥을 느낄 수 있는 두메산골 프로그램과 7080 낭만 프로그램은 어르신과 부모님 세대에게 향수를 느끼게 했다.
이 밖에 분필과 난로, 목재 책걸상 등 옛 교실을 재현한 낭만 교실, 추억의 내무반, 인생 사진관 등을 마련해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개막 행사와 이벤트 공연에 이어 펼쳐진 불꽃놀이는 축제장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올해 축제부터는 간소한 결제 방식인 '인제페이'를 축제장에 도입했다.
인제페이는 손목 밴드형 결제 시스템으로 축제장 내 먹거리촌은 물론 놀이기구의 결제도 가능해 지갑 또는 카드를 여러 차례 꺼낼 필요 없이 결제할 수 있다.
쓰고 남은 잔액은 현장에서 환불할 수 있다. 인제페이로 5만원 이상 또는 10만원 이상 사용 시 빙어축제 캐릭터인 스노운 인형과 무릎담요, 스노운 USB 등 선물을 축제 기간 매일 111명씩 모두 999명에게 증정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가족형 겨울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이색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며 "내설악과 소양강이 빚어낸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펼쳐지는 축제에서 온 가족이 소중한 겨울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인제 빙어축제는 다음 달 3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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