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폰 포장에 플라스틱·비닐 사라진다…친환경소재로 교체

입력 2019-01-27 11:00  

갤럭시폰 포장에 플라스틱·비닐 사라진다…친환경소재로 교체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이어 가전 포장재에도 적용…표면보호용 비밀도 제거…
"환경문제 해결 동참 취지"…종이·펄프몰드·바이오비닐 등 활용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제품 포장재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플라스틱과 비닐에서 친환경 소재로 바뀐다.
삼성전자는 27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자원 고갈과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등의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포장재를 종이와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세계에 출시하는 휴대전화,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모바일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및 일회용 비닐 포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종이 또는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제품을 담는 플라스틱 재질 용기는 펄프몰드와 종이로, 이어폰과 케이블을 감싸는 비닐류도 종이 또는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특히 충전기는 외관 디자인을 무광으로 바꾸고 표면 보호용 비닐도 제거한다.
또 지난해부터 노트북PC에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의 비닐 포장재에도 재생 소재와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재생 비닐은 폐비닐을 원료로 사용해 석유화학 원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바이오 비닐은 전분과 사탕수수 등 바이오 소재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포장재 등으로 사용하는 종이를 선택할 때도 내년까지 친환경 마크인 '지속가능산림' 인증을 취득한 것만 사용해 친환경 취지를 살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에 의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5대 자원순환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3대 중기 세부 목표'를 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자원순환 5대 정책 방향은 ▲ 제품 설계시 재생원료 사용 확대 및 사용 최소화 ▲ 소비자 사용환경을 고려한 내구성 향상 및 제품 수명 확대 ▲ 제조시 발생하는 폐자원 재사용·재활용 확대 ▲ 콤팩트한 제품 설계 및 포장재 크기 축소 ▲ 전문 수리·서비스 제공으로 제품 교체 주기 연장 등이다.
또 자원순환 3대 중기 목표는 ▲ 2020년까지 종이 포장재·인쇄물의 100% '지속가능산림' 인증 종이 사용 ▲ 2030년까지 재생플라스틱 50만t 사용 ▲ 2030년까지 폐제품 회수량 750만t 달성 등이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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