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담은 올레드TV"…LGD, 미술작가들과 '디지털 콜라보'

입력 2019-01-27 11:00  

"예술 담은 올레드TV"…LGD, 미술작가들과 '디지털 콜라보'
서울대 미대 교수 3명과 '더 블랙 페이퍼' 프로젝트 진행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와 서울대 미대 교수 3명이 올레드TV를 활용한 '디지털 합작품'을 만들었다.
LG디스플레이는 서울대 미술대학의 김성희 동양학과 교수, 이용덕 조소과 교수, 한정용 도예과 교수 등으로부터 LG 올레드TV와 예술을 접목한 작품 3점을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작품은 '더 블랙 페이퍼(The Black Paper)'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것이다.
이는 미술의 재료와 표현 기법들을 올레드TV가 가진 기술 장점을 통해 디지털 작품으로 구현해 보자는 취지에서 LG디스플레이와 3명의 작가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콜라보(협력) 프로젝트다.
'새상'이라는 동양화를 올레드에 담은 김성희 교수는 "올레드TV를 통해 동양화의 특징인 붓의 필체, 붓을 놀리는 손의 속도감, 한지 속으로 퍼져나가는 붓과 먹의 섬세한 번짐 등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용덕 교수는 대중의 일상 속에 깃든 특별함을 올레드 화면에 담은 작품 '리멤버링(Remembering) 190111'을, 한정용 교수는 다양한 검은 입자들로 구성된 달항아리를 특별히 제작해 올레드TV로 표현한 작품 '검은 달항아리'를 각각 완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들 작품과 이미지를 해외 전시회나 홍보자료 등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 블랙 페이퍼'는 까만 캔버스처럼 생긴 올레드TV가 마치 검은 종이와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면서 "동양화, 조소, 공예 작가들이 올레드TV를 통해 미술품과 디지털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예술영역을 개척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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