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정상외교…보건·의료 등 신규분야 협력 다변화도 협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내실화하는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특히 기존 경제 협력의 중심이었던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을 토대로 육상·해상·교통·인프라 등 분야에 한국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2일 서면브리핑에서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함으로써 정상외교의 지평을 다변화·다원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카타르는 한국에 가장 많은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동시에 여섯 번째로 많은 원유를 공급하는 에너지 협력국으로, 한국기업의 주요 해외건설 시장이다.
또 중동 국가로는 처음으로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7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이어진다.
여기에는 스마트팜 협력 MOU, 육상교통협력 MOU, 수산양식협력 MOU, 해기사 면허 상호인정 MOU, 교육 훈련 및 능력배양 프로그램 협력 MOU, 스마트그리드 기술 협력 MOU, 항만협력 MOU 등이 포함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정상회담 및 MOU 체결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 주카타르 한국대사,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경제수석 등이 참석한다.
카타르 측에서는 타밈 국왕을 비롯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왕실 비서실장, 재무부 장관, 국가안보자문관, 문화체육부장관, 통상산업부 장관, 에너지부 장관, 왕실학술연구국장, 주한 카타르대사, 외교부 아시아국장 등이 참석한다.
MOU 체결식 후에는 참석자들의 오찬이 청와대에서 진행된다.
타밈 국왕은 전날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했다.
타밈 국왕의 방한은 2002년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참석, 2009년 5월 왕세자 자격 공식 방한, 2014년 11월 국왕 자격 국빈 방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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