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 속에 충북 제천 의림지에서 알몸마라톤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제천시 육상연맹과 금수산 마라톤클럽은 27일 모산동 의림지 인근에서 '제12회 알몸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가 시작된 이 날 오전 11시께 제천의 수은주는 영하 3.2도를 가리켰다.
이 같은 추위에도 전국에서 1천200여명이나 되는 건각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의를 탈의하고 하의는 반바지나 타이츠를 착용한 남자 참가자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찬 공기를 가르며 정해진 코스를 달렸다.
탱크톱, 스포츠브라, 민소매와 반바지, 타이츠 차림의 여성 참가자들 역시 밝은 모습으로 뒤를 따랐다.
이날 대회는 5㎞와 10㎞ 2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제천의 한겨울 이색 이벤트로 자리매김한 알몸마라톤 대회는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AI), 2018년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참사의 여파로 중단됐다가 이날 3년 만에 재개됐다. (글 = 전창해 기자, 사진 =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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