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부천 KEB하나은행을 잡고 7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27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8-53으로 이겼다.
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신한은행은 하반기 첫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패배로 OK저축은행과 9승 15패 동률이 되며 공동 4위가 됐다.
1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잇따라 공격리바운드에 성공하며 여러 번의 슛 기회를 잡았지만, 야투 난조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흐름을 바꾼 선수는 강계리였다.
24일 삼성생명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강계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1쿼터 1개의 3점 슛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가 5분만 뛰며 득점을 올리지 않았음에도 17-10으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신한은행의 공격을 주도한 선수는 곽주영이었다.
3개의 야투를 던져 모두 성공하는 뜨거운 손끝 감각을 선보인 곽주영은 7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주포 강이슬이 5점으로 부진한 하나은행은 전반을 18-33으로 크게 뒤진 채 끝냈다.
3쿼터 들어 하나은행의 추격이 거셌지만, 신한은행은 위기 때마다 3점 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강이슬과 파커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6점 차까지 점수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김아름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하나은행은 강한 수비와 파커의 골밑슛을 앞세워 따라갔지만, 강계리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단비의 쐐기 3점포가 터지며 기세가 꺾였다.
선수단 전원이 고루 활약한 신한은행은 김아름이 3점 슛 5개를 터뜨리며 17점을 넣었고 먼로가 16점, 김단비가 12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김아름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단비 언니가 몸이 안 좋았는데 다 같이 열심히 뛰어서 이긴 것 같다"며 "남은 시즌은 지더라도 박빙인 승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에선 강이슬이 후반 분전하며 20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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