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기아차 주가 저평가 상태…목표주가↑"

NH투자 "기아차 주가 저평가 상태…목표주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NH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000270]의 주가가 자산가치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3만8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올렸다.
조수홍 연구원은 "기아차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17년을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올해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는 점과 순자산가치 대비 낮은 주가 수준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가치와 ROE를 고려한 밸류에이션 매력은 현대차[005380]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글로벌 재고 수준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올해 하반기 인도공장 가동 등은 기대요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회계기준 변경과 수익 인식 기준 강화로 판관비율이 낮아지고 원가율이 높아지는 일시적 현상이 발생했다"며 "중국법인 매출액은 16.91% 감소한 1조5천948억원으로 부진했고 지분법 평가손익도 431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수요 정체, 친환경차 판매 비중 증가, 부품기업 재무여력 약화 등이 원가율 개선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더 높은 투자 매력이 발휘되려면 명확한 업황 개선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늘어난 13조4천73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천8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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