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LH가 첫 공동사업…지상 39층 규모·2026년 준공 목표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서초구 신청사가 2026년에 임대주택, 도서관, 영화관 등을 갖춘 공공 복합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서초구청 복합개발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에 있는 현 청사부지에 총사업비 약 6천억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39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SH공사와 LH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청사에는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영화관, 오피스텔 등과 함께 임대주택도 들어선다. 임대주택은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탁개발 방식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LH공사가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두 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서초구의 위탁개발 방식은 SH·LH공사 등 공공사업자가 자금을 투입해 국·공유지를 개발한 뒤 일정 기간 관리·운영하며 임대 수익을 활용해 사업비를 상환받는 방식이다.
신청사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며,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신개념 공공청사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 시내 노후화된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도 지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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