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500여명 참석 전망…2021년 이후 지구환경 문제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내년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환경부는 24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제3차 아·태 환경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아·태 환경장관회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 회의로, 아·태 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이 모여 환경 현안을 논의한다.
제4차 장관회의에는 41개국 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 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과 개최도시 등은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제4차 장관회의가 열리는 내년은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화학물질 관리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폐회식에서 이번 회의에 참여한 41개 참가국 정부를 대표해 개최국인 싱가포르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차기 환경장관회의 개최를 수락했다.
그는 "아·태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환경 리더십에 크게 기대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차기 장관회의가 환경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환경기술·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차 장관회의에서는 실무회의와 장관급회의, 4개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조 장관은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정책'을 주제로 한 장관급 패널토의에 참여해 민·관 협력을 활용한 자원순환사회 구축 노력과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 등 우리나라 사례를 소개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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