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배우처럼 액트아웃

입력 2019-01-28 12:12  

[신간]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배우처럼 액트아웃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어느 괴짜선생님의 수학사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 스티브 아얀 지음. 배명자 옮김.
누구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삶을 원하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된다. 인지심리학자인 저자는 그렇게 살려면 생각을 최대한 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저자는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진다고 주장한다.
의식은 통제할 수 없는 것임에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의식을 이기려고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히려 너무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과학적 연구 결과를 근거로 '뇌는 휴식하는 동안 더욱 활발한 상호 작용을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넋 놓는' 것만이 능사일까. 저자는 균형점을 잘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심사숙고한 집단은 사소한 요소를 너무 중요하게 보고 순간적으로 선택한 집단은 결정적 요소를 쉽게 지나친다"고 말한다.
해의시간. 316쪽. 1만6천원.



▲ 배우처럼 액트아웃 = 이윤정 지음.
연기자에 연기를 가르치는 베테랑 액팅 디렉터가 가르쳐주는 자기 연출 기술.
건달, 음악교사, 전직 복서, 악마에서 성웅 이순신까지. 배우 최민식은 다양한 역할을 카멜레온처럼 소화하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진짜처럼 연기한다.
그 비결을 알아낸다면 일반인들도 다정한 아빠, 뛰어난 부장, 길을 안내하는 멘토, 좋은 친구로서 언제나 성공적인 배역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액트 아웃'이다.
액트아웃은 자기 객관화와 자기 활성화로 나뉜다. 객관화는 작가가 등장인물을 설정하듯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자신의 외모, 성격, 습관 등을 관찰한다.
자기 활성화는 이를 바탕으로 확산적 사고, 얼굴 스트레칭, 파워 보이스 등 연출 기법을 갈고 닦아 감정을 일상생활에서 잘 표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쌤앤파커스. 260쪽. 1만5천원.




▲ 운 좋아지는 사람 vs 운 나빠지는 사람의 습관 =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부윤아 옮김.
성공한 사람들의 회고담은 대부분 '운이 좋았다'로 시작한다. 책은 운이 좋아지는 습관과 나빠지는 습관이 실제로 있다고 주장한다.
운 좋아지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주장하는 저자가 소개하는 운 좋아지는 사고방식과 습관 50가지가 담겼다.
저자는 마흔살까지 운이 나빠 한심한 회사원에 그쳤지만, 운 좋아지는 법을 체득하고 성공을 거듭해 금융사 사장 등을 지냈다.
북스고. 240쪽. 1만3천500원.



▲ 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 = 김용관 지음.
우리 생활에서 쓰는 말에도 의외로 수학과 관련된 용어가 많다. 예컨대 '네 분수를 좀 알라'라든가,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같은 말에 나오는 분수, 십분 같은 단어다.
책은 수학과 관련된 223개의 단어와 관용어구를 가나다순으로 풀이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친숙하게 수학에 접근하거나 수학을 다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생각의길. 312쪽. 1만6천원.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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