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군은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세계기록 인증기관인 EU(유럽연합) OWR(오피셜월드레코드)로부터 최장기간 열린 정기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장성군은 지난해 한국기록원이 공인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개최 기록을 EU OWR에 심의 요청해 이러한 인증을 받았다. 공식인증서는 3월 전달받을 예정이다.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를 기치로 1995년 9월 15일 첫 강좌를 열었다.
주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 강연을 이어왔다.
1천75회 열린 강좌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임권택 영화감독, 조정래 작가,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등 각계 인사가 거쳐 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성아카데미 사례가 담긴 책자 '주식회사 장성군'을 모든 공직자에게 이메일로 소개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매해 전년도 강연 자료를 묶어 책자로 발간했고, 2015년부터 판매 수익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유두석 장선군수는 "학문은 장성을 따라갈 곳이 없다는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전통과 위상이 더 높아지게 됐다"며 "세계 최장 프로그램이라는 명성에 걸맞도록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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