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전 원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전 원장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수 시간 이어진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난안전연구원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상당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 소환에 앞서 A씨가 업무를 봤던 사무실과 관사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하고 A씨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또 A씨에게 금품은 건넨 혐의를 받는 용역업체 2곳에서 회계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서류와 자료 등을 통해 업체와 A씨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이 있는지, 용역업체 선정과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은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A씨를 추가 소환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관련한 정확한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재난안전연구원은 2016년 1월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으로 재난의 사전 예측과 전조 감지, 재난에 대한 상시 대응과 과학적 조사, 실용적 재난관리 기술 연구, 정부 안전관리 정책 개발 등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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