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적체 탓에 신규 합격자 3월 임용 불가…1년 이상 걸릴 수도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높은 경쟁률을 뚫은 초등학교 교사 임용 합격자들이 올해도 당장 임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28일 오전 10시 각 홈페이지를 통해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 합격자를 발표했다.
광주에서는 모두 377명이 지원해 34명이 최종 합격했다.
분야별 합격 인원은 유치원 교사 13명, 초등 교사 10명,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 5명, 특수학교 초등 교사 6명이다.
전남에서는 896명이 지원해 336명이 합격했다.
유치원 54명, 초등 256명, 특수(유치원) 5명, 특수(초등) 21명이다.
초등 교사 합격자 가운데 남성 교사는 광주 10명 중 5명, 전남 256명 중 105명(41%)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합격자들은 다음 달 11∼19일 광주 교육연수원, 같은 달 11∼15일 전남 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지역별 연수를 거쳐 교원수급 계획에 따라 임용된다.
그러나 임용 적체 현상 탓에 오는 3월 초등 교사들의 새 학기 임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대기자만 광주 7명, 전남 76명이다.
신규 합격 인원까지 더하면 광주 17명, 전남 332명이 발령을 기다리는 셈이다.
합격자들은 1년 이상 장기 휴직 등 결원이 생기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더욱이 광주는 복직자에 비교해 명예 퇴직자가 적고, 전남은 오는 3월 45명 안팎의 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해 대기 기간은 1년을 넘길 수도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결원 수요를 예측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1년이나 1년 반 사이에는 신규 임용자들이 발령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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