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개최 '제7차 풀러톤 포럼' 주제발표
"남북군사합의, 신뢰구축 위한 획기적인 조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28일 "다가오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더욱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차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차 풀러톤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그는 "특히, 작년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한 '남북 군사 분야 합의서'는 우발적 군사충돌을 방지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남북 간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역설했다.
서 차관은 포럼 참석 계기에 찬 엥킷 싱가포르 국방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국방정책을 포괄적으로 다룰 국방정책 실무회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와 함께 고위급 교류와 해양안보 협력, 방산·기술협력 등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 차관은 9·19 군사합의의 이행 상황을 비롯해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싱가포르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재차 당부했다.
이에 찬 차관은 "남북의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던 것처럼 한반도평화를 위해 적극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풀러톤 포럼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태지역 20여 개국의 국방 고위 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들이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회의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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