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교육계에 남은 친일 흔적 청산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교육청이 여러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친일 잔재 청산과 관련한 내용을 관련 부서에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교육감은 "친일 인사가 작사·작곡한 교가, 동서남북 방위 개념을 반영한 교명이나 교육시설이 있는 등 일제 잔재가 여전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유아 학교로 변경하자는 논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강점기에 했던 것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파악해서 청산해야 할 문제들은 청산해야 한다"면서 관련 부서에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 인명사전 구매, 항일 독립운동 관련 학교 표지판 설치 등 예산 5천200여만원을 편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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