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대낮에 울산의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남성과 범행을 도운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1)씨와 B(26)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낮 12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한 금은방에서 주인이 매장 안쪽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간 틈을 타 18K 금목걸이가 걸린 전시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시판에는 4천만원 상당의 목걸이 20∼30개가 걸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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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A씨를 승용차에 태워 금은방 인근에 내려주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금은방과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들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지난 24일과 25일 차례로 B씨와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쳐간 귀금속 중 일부만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나머지 피해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또 특별한 직업이 없는 이들이 어떻게 만나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B씨에 대해서는 수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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