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 37점' 여자농구 KB, 삼성생명 꺾고 10연승 질주

입력 2019-01-28 20:56  

'쏜튼 37점' 여자농구 KB, 삼성생명 꺾고 10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자농구 선두 청주 KB가 용인 삼성생명의 상승세를 꺾고 10연승을 내달렸다.
KB는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74-68로 승리했다.
지난달 24일 OK저축은행전 이후 내리 10경기를 이긴 KB(19승 5패)는 2위 아산 우리은행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지난 시즌 기록한 팀 최다 11연승에도 1승만을 남겨뒀다.
3위 삼성생명(13승 11패)은 4연승 행진을 멈췄다.
KB 카일라 쏜튼이 삼성생명 김한별의 적극적인 수비 속에서도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37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바운드도 10개를 보탰다.
KB는 1쿼터에 혼자 16득점을 책임진 쏜튼의 활약 속에 26-13,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국내 선수만 뛰는 2쿼터에 특히 강한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포를 앞세워 2쿼터 8점 차로 따라붙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생명은 3쿼터 박하나와 하킨스의 활약으로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50-50 동점을 만든 후 김한별의 3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그러나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다시 점수를 뒤집은 후 달아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이 연이어 공격 기회를 놓친 사이 쏜튼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다시 8점 차가 됐다.
삼성생명은 마지막까지 쫓아가 봤지만 쏜튼이 4쿼터 후반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생명에선 이날 새로 합류한 티아나 하킨스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으나,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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