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29일(한국시간) 발표한 FA컵 16강 대진에 따르면 맨유는 런던 원정으로 첼시와 대결한다.
FA컵 16강전은 오는 2월 15~18일 사이에 펼쳐진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와 첼시는 각각 6위(승점 44)와 4위(승점 47)로 힘겹게 선두 리버풀(승점 60) 추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맨유와 첼시는 이번 시즌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하나라도 따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첼시는 지난 25일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토트넘을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터라 다소 여유가 있지만 맨유는 리그컵 32강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터라 FA컵 우승의 열망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와 맨유가 16강에서 만난다.
공교롭게도 첼시와 맨유는 지난해 5월 FA컵 결승에서 맞붙었고, 첼시가 에덴 아자르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8개월 만에 FA컵 16강에서 첼시와 재회한 맨유는 최근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대신 잡아 상승세로 접어든 터라 자신감이 충만하다.
특히 맨유는 32강전에서 '난적' 아스널을 3-1로 잡으면서 내친 김에 첼시까지 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편, 맨유와 첼시를 뺀 나머지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비교적 손쉬운 16강 대진을 받았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미들즈브러(2부)-뉴포트 카운티(4부) 승자와 대결하는 비교적 손쉬운 대진을 받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동커스터 로버스(3부)와 대결하고, 왓퍼드는 미들즈브러(2부)와 뉴포트 카운티(4부)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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