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는 가을철 청소 시 최대 골칫거리인 낙엽 302t(30만2천125㎏)을 사들여 오는 2021년 친환경 퇴비와 비료로 사용한다고 3일 밝혔다.
'낙엽 수매 및 산림벌채 부산물 이용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제천산림조합과 함께 이 사업을 진행했다.
▲ 65세 이상 노인 ▲ 영세농가 ▲ 영세 자영업자 ▲ 기초수급대상자 등 일자리 취약계층이 거둬온 낙엽을 ㎏당 250원씩 사들였다.
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애초 계획했던 300t 수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거둬들인 낙엽에 발효균을 넣어 섞는 뒤집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낙엽을 친환경 퇴비로 만든다.
이 과정에만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르면 2021년부터 친환경 퇴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친환경 퇴비는 가로수와 시 직영 꽃묘장의 거름으로 활용된다.
시는 2013년부터 2년간 이 사업을 진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러다가 수매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등 부작용이 생기면서 2015년 사업을 중단했다.
시는 대상자를 영세취약층으로 한정하고 1인당 수매량을 제한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 작년에 사업을 부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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