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 대비 전송속도 2배, 회선 줄여 다양한 TV 디자인에 유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8K 해상도의 초고화질 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신제품(S6CT93P)을 29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이 자체 개발한 패널 인터페이스 'USI-T 2.0'을 내장해 초당 4기가비트(Gb)의 빠른 속도로 이미지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기존 'USI-T 1.0' 인터페이스 제품보다 전송 속도가 2배 향상돼 8K(7,680X4,320, 3천3백만 화소)급 초고해상도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끊김 없이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기 때문에 TV 내부 데이터 전송회선을 줄일 수 있어 더 얇은 베젤리스(화면 테두리 최소화)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패널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신제품에 '스마트 이퀄라이저' 기능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패널 핵심부품인 티콘(TCON·타이밍 컨트롤러)과 DDI의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티콘만 조절하면 DDI가 최적의 화질을 만들 수 있게 제어하기 때문에 개발자의 실수를 줄이고 TV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TV 업체들은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면서 "S6CT93P는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디스플레이 패널의 각 화소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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