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통업계 설 선물 판매량 급증…축산·주류 인기

입력 2019-01-29 10:37  

부산 유통업계 설 선물 판매량 급증…축산·주류 인기
농·축·수산물 선물 청탁금지법 상한액 상향 효과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설 선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부산지역 유통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 11일부터 27일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8% 증가했다.
곶감, 굴비, 멸치 판매량이 같은 기간 8% 감소했지만, 정육, 건강식품, 주류 판매량이 12∼18% 증가했다.
조영상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식품팀장은 "지난해 1월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 선물세트 선물 금액이 10만원으로 상향된 덕에 올해 정육 세트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설 선물세트 판매 호조와 정기 할인행사 영향으로 1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매출은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설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판매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52% 증가했다.
와인과 가공식품이 58% 증가했고, 농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36%와 29% 늘었다.
친환경 건강식품 판매량도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메가마트도 과일과 축산물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3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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